전주시장, 완주군 통합 간담회 중 ‘물벼락’ 소동
- 뉴스
- 2025. 7. 26. 13:58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간담회 도중 물세례를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5일 오전 11시 50분쯤, 우 시장은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식당에서 전주시-완주군 통합에 찬성하는 단체 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던 중이었는데요. 갑작스럽게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 10여 명이 식당에 들이닥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격해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반대 주민들은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전주시 부채부터 해결하라” 등 고성을 지르며 격렬히 항의했고, 일부는 우 시장과 전주시 공무원들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대치 상황을 벌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주민이 대용량 커피 컵에 담긴 물을 우 시장 얼굴에 뿌렸고,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멱살을 잡히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과 일부 군의원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간담회는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채 중단됐고, 우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되어 있던 전통시장 방문 일정도 취소했습니다.
전주시 측은 “시장님이 적잖은 양의 물을 맞았다”며 “지역 갈등을 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찾은 자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소동은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논의가 단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상당한 감정의 골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이네요.
민심이 흉흉한데, 갈등이 빠른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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